고 소 미

자연과 인간을 치유하는 섬유공예가

부산대학교 한국화과 졸업

무사시노미술대학교 텍스타일디자인과 조형예술학과에서 석사, 박사 수료

작품 소장처 도요타시립미술관, 고까야마와시공예관, 오종리빙디자인센터, 부산 메르씨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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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과 죽음의 틈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을 한지에 표현해온 작가로서 소재의 물성 또한 그러하기를 바라며 소재에 연구를 거듭해 왔습니다. ‘흙으로 돌아가는 소재’가 소재 물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, 완성된 작품과 함께 한 존재자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관점에서 정말 흙으로 돌아가기 위한 의상으로서 수의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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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작품에서 특히 중점을 두거나 심혈을 기울이신 부분은 무엇인지요?

수의 작품: <MARU Atti>시리즈는 한지와 소창으로 제작된 수의입니다. 마루는 하늘(높은 곳), 아띠는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는 조어 ‘친구’로, 마루아띠는 ‘하늘로 간 친구’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 제작에서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은 존재자를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흙으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. 한지, 소창 모두 식물성 원단으로 미생물에 의한 완전 분해와 전소를 할 수 있습니다. 디자인은 한지의 잔주름과 소창의 주름과 겹주름을 통하여 개별자의 역사성과 고유성을 표현하였습니다. 숨겨져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도 정성을 다해 지은 수의를 통해 진실하고 참된 마음, 즉 진정성이 전달된다면 공감 받았다는 감정을 이내 느끼리라 생각합니다. 그 경험은 위로의 도태가 될 것입니다. 조명작품: 작품 <다양체>는 존재론적 사실을 형상화하고자 한 작품으로 철사를 이어 꼬면서 무정형의 돌기와 그것을 이어주는 선들이 마치 뉴런이 퍼져 있는 형태를 띱니다. 철 프레임으로 구성된 다양체의 뻐대는 기억과 인연의 흔적을 나타냅니다. 돌기 사이로 많은 흔적을 담고 있는 한지사를 감고 그 위에 닥죽을 덮어 수많은 흔적이 겹겹이 쌓여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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